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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발굴현장, 이번엔 8~9세기 통일신라 유적 발굴조선시대 외성, 고려시대 토성 발굴에 이은 세번째 대규모 발굴
진주성 외성구간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전경(하늘에서 본 모습)

 진주성 발굴현장에서 8~9세기 통일신라때 유적으로 추정되는 암거형(뚜껑이 덮힌 지하매설형) 배수로 2구간이 발견됐다.

 이번 발굴은 지난 9월 조선시대 축성된 것으로 보이는 진주성 외성(벽돌식), 지난 10월 발견된 고려시대 토성에 이은 3번째 의미있는 발굴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발굴된 배수로는 통일신라때 이용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수로에서는 8~10세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파편들이 출토되었으며, 10세기의 청자파편도 발견되고 있다.

진주성 외성구간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모습

 또, 통일신라 것으로 추정되는 수혈 및 주혈군도 다량 출토되었고, 발굴지점에서는 연판문양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수막세편이 발견되었다.

 배수로의 발견 장소는 진주성 외성 발굴구간의 중앙에서 동→서 구간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남쪽의 1호는 길이 49m, 북쪽의 2호는 길이 41m 규모로 남아있으며 두 배수로간 간격은 4~5m이다. 이들 배수로는 적갈색 사질점토를 깔아 대지를 조성한 다음 그 상부를 굴착하여 양벽에 할석으로 벽석을 3~5단 쌓고 개석을 덮은 형태이다.

 이번 발굴의 의미에 대해 발굴을 맡고 있는 한국문물연구원측 관계자는 "8~9세기의 선문타날기와편을 통해 당시 이 일대에 기와건물지가 조성되었으며 잔존한 대형배수로는 그와 관련된 시설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연속하여 유구가 조성되고, 다양한 유물도 함께 출토되어 통일신라시대 이래 진주의 오랜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성 외성구간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수혈과 주혈군 모습

 이어 관계자는 "이번 발굴이 비록 남강에 접한 남체성에 한정된 조사결과를 기본으로 하여 동벽 및 북벽의 전체적인 양상을 살펴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차후 발굴조사가 가능한 지역에 포함된 진주성 전반에 걸친 발굴조사 자료가 축적될 때까지 조사방향이나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이런 일련의 발굴 결과를 두고보면 진주성은 진주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대변하는 상징물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진주의 상징으로서의 진주성을 더 자세히 밝히기 위한 조사가 앞으로도 이어져야하며, 최소한 현 사업구간 내에서 성벽의 동, 서 연결지점 및 남쪽 치성의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5일 1차 발굴구간에서 제외 됐던 구간에 대해 "진주내성과 연결된 외성의 정확한 위치 확인과 축조방법, 역사적 고증을 위해 이미 발굴된 외성 이외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나, 추가발굴에서도 도로로 이용중인 포장면 부분은 제외한바 있어 이 구간에 대한 추가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권래 기자  edit0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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