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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외성 발굴', 발굴면적도 늘고 기간도 늘어날 듯조규일시장 "발굴되는것 보고 사업 고려할 것, 임기내 사업 끝내야 된다는 생각도 없어", "발굴된 성벽 보존 대책은 예비비 집행도 고려"
조규일시장과 관계공무원, 역사진주시민모임 회원들이 북장대에서 진주성 외성발굴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역사진주시민모임

 지난 9월 수백년동안 진주를 지키고 있었던 진주성 외성 발굴 현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외성은 길이 100m, 너비 6~7m, 높이 4m에 달했고, 일부구간에서는 포루로 보이는 건축물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런데 발굴된 포루로 예측되는 건축물은 이번 발굴계약 면적 밖으로 뻗어 있었고, 외성이 내성과 접촉되는 지점도 발굴계약 면적에서 제외 있는점, 현장발굴조사가 오는 12월 31일에 마감되는 것으로 계약돼 있어 시일이 촉박하다는 지적과 우려가 있어왔다.

 이에 역사진주시민모임은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조규일시장과 면담을 청하고, 18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가진 「시민과의 데이트」를 통해 진주성 외성 보전과 역사도시 진주의 장기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역사진주시민모임은 "진주성 외성 주변의 성급한 개발은 돌이킬 수 없는 문화재 훼손이 예상된다"면서 "외성터의 조성방법과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 나가야 하지만 시한을 두고 서두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역사진주시민모임은 "▼현재 발굴한 성벽 보존을 위한 대책수립 ▼외성의 원형뿐아니라 거주지 등의 모든 유적 원형을 찾기위한 발굴시한 연장 ▼외성 원형을 찾기 위한 장기계획 마련 ▼발굴 진행과정과 보전 대책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과의 충분한 소통 ▼관련 조례제정 ▼시민토론회 마련 ▼서울 사대문 성곽 발굴 성과와 보전방안 등 유사 사례 전문가 초청 간담회"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역사진주시민모임은 "역사경관 조성을 통한 진주시의 장기 발전계획 수립도 요구된다"며 "▼내성 안의 경관조성과 관찰사 관저(운주헌 또는 선화당) 재건 ▼옥봉 고분군의 발굴과 원형 보전 ▼역사관 건립"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추가발굴의 필요성과 발굴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발굴된 성벽의 보전을 위해서는 예비비 집행 가능여부 등을 검토해 보겠다"며 역사진주시민모임과 뜻이 다르지 않음을 밝혔다.

 이어 조규일 시장은 "내성 안의 경관조성과 관찰사 관저(운주헌 또는 선화당) 재건도 필요하지만 지역사회와 협의해야할 사안도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관찰사 관저가 안된다면 중영(경상우병영 부서명칭)라도 먼저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조규일 시장은 "배영초등학교를 활용해 역사관을 먼저 운영해 보는 방안도 좋은 생각으로 보인다" 역사진주시민모임이 제시한 내용을 수용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 시장은 "역사의 장소에서 진주성을 비롯한 지역문화유산의 보전과 발전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발굴되고 있는 외성 사업에 대해 임기내 꼭 사업을 끝내겠다는 생각은 없다. 발굴 과정을 지켜보고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편, 이날 조시장과 시민데이트를 가진 ‘역사진주시민모임’은 역사도시 진주의 참모습을 밝혀내고 올바로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시민들의 모임이다.

조권래 기자  edit0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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