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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진주시 장애인복지관 관장 성추행 사건을 철저히 진상조사하라” 요구 기자회견진주여성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열고 진주시의 진주시장애인복지관 관장성추행 사건 은폐의혹과 철저한 진상조사 요구해
진주여성단체 및 시민사회단체회원 40여명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진주지역 여성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는 3월 5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7년 11월, 진주시 장애인복지관 관장이 공공행사자리에서 만취한 상태로 다른 시설 교사를 대상으로 성추행을 저질렀고, 이것을 진주시가 인지하였음에도 진상조사 없이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진주지역 여성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처벌, 관할 장애인 복지관 및 관할기관 직원대상으로 성폭력피해 실태조사 실시와 성차별적이고 성폭력적인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 했다.

이하는 진주지역여성단체 및 시민사회단체가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진주시는 진주시 장애인복지관 관장 성추행 사건을 철저히 진상조사하라”

전 사회적으로 성폭력 피해 경험 말하기, #MeToo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피해자들의 말하기가 있었지만, 최근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을 시작으로 사회 각 영역에서 성폭력 사건이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성차별적 권력구조에서 조금이라도 변화하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를 중심으로 대처하고, 개인간의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범죄임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하는 공적인 사안임을 알려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진정 성폭력이 근절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시기에 우리 진주지역에서도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진주시 장애인복지관 관장은 공공행사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술에 취한 상태로 행사에 참석해서 다른 시설 교사를 대상으로 성추행을 일삼았습니다.

공적인 행사자리에 술에 취해서 참석한 것부터 관장의 자질이 의심스러운데, 아무렇지 않게 타 시설 교사를 포옹하고, “오늘은 내 것이다” 와 같은 말을 뱉는 행동이 상식적인 행동이란 말입니까! 공적인 자리에서 이러한 성추행을 행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얼마나 많은 피해를 양산할지 경악스럽습니다.

그보다 더 경악스러운 것은 장애인복지관을 관할하는 진주시에서 성폭력 사건을 알고도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것입니다. 성폭력사건을 인지했다면 진상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주시에서는 성폭력 가해자인 장애인복지관 관장에게만 사실 확인을 묻고 사과했으니 끝난 일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이는 진주시가 성폭력은 개인 간에 발생한 사적인 일로 치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성폭력은 엄연한 사회적 범죄입니다. 2013년 성폭력에 대한 친고죄가 폐지되었습니다. 성폭력은 개인의 고소여부에 달린 범죄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폭력 범죄를 자행하는 사람을, 그것도 최고 권력자인 관장을 제대로 조사, 징계, 처벌하지 않는다는 것은 성폭력이 발생해도 상관없다는 입장과 같습니다. “친근감의 표현”이었다는 전형적인 가해자의 변명을 대변하는 진주시의 성차별적 관점에 개탄합니다.

진주시는 복지관 관장이라는 큰 권력을 가진 자가 얼마나 많은 성폭력을 자행할지 보이지 않는단 말입니까? 진주시가 관할 장애인 복지관장에 대한 진상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규탄하는 바입니다. 진주시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은폐의혹을 밝히고 사죄해야 합니다. 그리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노력에 나서야합니다.

이에 오늘 모인 진주지역 여성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은 가해자의 처벌 과정은 물론 진주시의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개선의지를 주시할 것입니다. 또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구조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진주시는 진주시장애인복지관 관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철저히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라!

2. 진주시는 관할 장애인 복지관 및 관할기관 직원 대상으로 성폭력피해실태조사를 실시하라.

3. 진주시는 장애인복지관을 포함하여 진주시청과 모든 관할기관의 조직문화를 검토하고 성차별적이고 성폭력적인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마련하라!

2018년 3월 5일

경남문화예술센터 /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 경남한살림 진주지부 / 교육희망 진주학부모회의 / 노동당 진주당협 / 노무현재단 진주지회 / 더민주진주갑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 / 더민주진주을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 / 민중당 진주지역위원회 / 세월호를 생각하는 진주시민모임 / 일본군 강제성노예피해자진주평화기림사업회 / 정의당 진주지역위원회 / 진주성폭력상담소 / 진주시여성농민회 / 진주아이쿱생협 / 진주여성민우회 / 진주여성회 / 진주행정감시시민모임 / 진주환경운동연합 / 진주YWCA / 청년공동체 공감

박순이 시민기자  boheme03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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