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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프레스센터는 진주시민의 것!
이영균 진주교육사랑방 대표

 "이달 협찬액을 지난해 7억 원보다 1억 늘릴 수 있도록 챙겨봐 달라. 앞으로 좋은 기사,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다."라는 문자를 어느 종합일간지 편집국장이 재벌그룹 미래전략실장에게 보냈다는 게 알려진 날, 전국적으로 독자가 많은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서 ‘진주시, 언론 적폐청산 왜 미적대나?’(기사입력 2017-08-08 00:01 최종수정 2017-08-08 00:41 [정도정 기자(=진주)])를 읽었다. 그 기사에는 쉽게 납득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 그 가운데 몇 대목을 옮겨 본다.

 ▶ 본지의 수차에 걸친 지적에도 불구하고 …

 ▶ 진주시가 프레스센터 자율화 등 개혁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시민들은 …

 ▶ 10여개의 기득권 언론사에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여직원까지 상주시키고 …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하고 있는 실정

 ▶ 기자협회와 언론노조에 가입된 언론사라고 명시하고 있고 그 중 한 곳만 가입돼 있으면 되는데 … 멤버 가입과 관련해서는 기존 회원들과 회의를 해서 결정할 문제

 ▶ 하도 어중이떠중이 언론사들이 출입을 해서 좁은 공간으로 옮긴 것

 ▶ 기자협회나 언론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속칭 그가 말하는 어중이떠중이 언론사도 지정석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

 ▶ 기득권 언론의 특권의식이 프레스센터의 지정석을 사유화하게 된 것이고, 진주시가 이에 동조해 각종 광고를 비롯한 특혜마저 독식하도록 방치하는 셈

 이 기사를 쓴 기자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진주시 담당 공무원을 통해서 진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통용되고 있는 질서를 고쳐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모양이다. 그럼에도 고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 문제점을 보도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대부분 진주시민들은 이런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시민들 가운데는 그 사정을 더 자세하고 정확히 알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더러는 쪽팔리는 우리 동네 이야기를 왜 이렇게 전국적으로 떠벌리느냐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을 터이다.    

 예전에는 기자실이라고 했고, 요즘은 대체로 프레스센터라고 하는 모양이다. 기자실 시절,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적폐’는 어느 정도였을까? 오죽했으면 기자실을 없애기까지 했을까! 그리고 세월이 흘러 프레스센터로 슬그머니 부활한다. 그러고도 세월이 쌓였다. 쌓이면 폐단이 생긴다. “적폐!”라고 한다.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 가운데는 ‘적폐 언론’-또는 ‘언론 적폐’-이 빠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말을 싫어하면 싫어할수록 거기에 가깝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기자실이든 프레스센터든 모두를 위해 있는 공간이다. ‘어중이떠중이’를 가리는 것은 기득권을 가진 소수 언론사 출입기자들의 몫이 될 수 있는가? 그들에게 ‘지나치게’ 편의를 제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진주시 발목을 잡고 있기나 한가? 그들과 진주시는 공생하는 사이인가? 그들은 그 공간을 어떻게 이용할까? ‘하도 어중이떠중이 언론사들이 출입을 해서 좁은 공간으로 옮’겼다는 말은 또 뭔가? 언론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건전한 비판정신보다는 경쟁논리가 더 앞선 것은 아닌가? 궁금함이 꼬리를 물지만 시원한 답은 찾을 길이 없다. “시장은 자기 입맛에 맞는 언론사를 선택해 여타 언론과 차별하고, 기득권 언론은 특혜·특권의 단맛에 길들어 시장의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라는 말이 기사에 나오는데, 이것이 결코 그 답이 아니기를 바란다.

 진주시청 프레스센터의 주인은 35만 진주시민이다. 다만 그 관리를 진주시가 맡고 있을 뿐이다. 이용하고자 하는 언론사는 많고 공간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기득권이 생겼고, 그로 인한 갈등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그에 대한 대응-해결책 모색-을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언제나 그대로 갈 수는 없다. 언젠가는 바꿔야 한다. 새로운 질서에 대한 필요는 차고도 넘친다. 새로운 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정론직필을 앞세우는 진주시청 프레스센터를 보고 싶다. 진주시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감안한 해결책이 빠른 시일 안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하여 진주시청 프레스센터가 온전히 진주시민을 위해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언론 적폐’와 짝이 되는 ‘기레기’들이 진주시청 프레스센터에는 출입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모든 진주시민에게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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